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 김남준 목사의 게으름
게으름은 단순한 인간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뿌리를 내린 그릇된 자기 사랑이라고 합니다. 김남준 목사님의 '게으름'이라는 책을 통하여 게으름의 정체와 이것이 가져오는 결과는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김남준 목사의 프로필과 작품활동
김남준 목사님은 총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93년부터 열린교회의 담임 목사로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을 여러차례 수상했으며 꾸준한 집필 활동을 했는데 이 분이 출판한 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내 인생을 바꾼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문장)
2.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7만 신학도의 가슴에 불을 지핀 목회자 가이드의 고전)
3. 염려에 관하여
4. Q&A a Day for Christian(나를 위한 주님의 5년 계획)
5. 절기 설교(절기를 통해 살펴보는 기독교 기본 교리)
6. 게으름
7. 거기 계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
8. 청소년을 위한 개념업음.(세상을 살아가면 가져야 할 올바른 삶의 태도)
9.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기도없는 삶에 익숙해진 그리스도인에게)
10. 구원과 하나님의 게획(개혁주의 구원론)
11.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12. 서른통(결혼과 직장 때문에 고달픈 젊은 그리스도인들과 통한 이야기)
13. 은혜에서 미끄러질 때
14. 교사 리바이벌
15. 가상칠언(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말씀)
16. 싫증(무기력한 삶의 뿌리)
17. 죄와 은혜의 지배
18. 자기 자랑
19. 자기 깨어짐
20.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21. 깊이 읽는 주기도문
22.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설교자를 깨우는 영혼의 외침)
23.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24. 김남준 목사의 시편 23편 강해(구제 불꽃처럼 살고 싶어요)
25.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라
26. 성찬과 언약(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교리묵상)
27. 돌이킴
28. 100일 교리 묵상(구원과 하나님의 계획편, 구룩한 삶을 위한 능력)
29.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라
30. 개념 없음
김남준 목사님은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를 연구하면서 한국 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
정해진 삶의 길이 속에서 보다 많은 일하며 사는 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가치가 적은 일보다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여 사는 것과 보다 유능해지는 것과 부지런히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자기 중심적인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하고 선한 의무를 행하는데 있어서는 게으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들만큼 살아서는 안됩니다. 이 세상의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현저하게 선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 않는 무기력함 뒤에는 자기 마음의 정욕을 따라 살려는 강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게으름의 정체입니다.
저자는 성도들에게 단순한 삶을 살으라고 말합니다. 한 가지 뚜렷한 목표를 행해서 자신의 삶을 재정렬하기 때문에 단순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단순해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온전하게 추구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게으름에는 매일 바쁘게 살지만 그저 정해진 자신의 일과 속에서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살고 있는 것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아무런 변화나 발전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하고 올바른 목표 없이 사는 사람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 앞에서는 게으르게 살기도 합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할지라도 그저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있을 뿐이라면 그에게 예배는 하나의 세상일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게으르지 않은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에 따라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집니다. 1부에서는 게으름에 익숙한 우리에게 게으름의 정체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어떤 것들이 이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줍니다. 2부에서는 익숙한 게으름과 어떻게 하면 이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단순 명료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매일자기점검표
이 책에서 숨겨진듯 발견할 수 있는 '게으름과의 작별을 위한 매일자기점검표'를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워 놓은 계획에 따라 규모 있게 시간을 사용하였는가?
2. 정해 놓은 기도의 시간을 지켰는가?
3. 기도 시간에 열렬하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였는가?
4. 성경 읽는 시간을 정해 두고 지키고 있는가?
5.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부지런하였는가?
6. 공예배에 참석하였는가?
7. 준비된 마음으로 공예배에 나아가, 선포되는 말씀에 집중하였는가?
8. 직장 생활(학교 생활)을 근면하게 하였는가?
9. 부주의하게 일처리하지는 않았는가?
10. 필요 이상의 수면을 취하지는 않았는가?
11. 소중한 아침 시간을 침상에서 낭비하고,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하지는 않았는가?
12. TV를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가?
13. 불필요한 정보나 오락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는가?
14. 취미 활동(스포츠, 영화, 책, 낚시 등)에 과도한 열정을 소비하지는 않았는가?
15. 불필요한 만남을 유지하느라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는 않았는가?
16. 잡담이나 농담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가?
17. 헛된 공상과 불필요한 생각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는가?
18. 과식하지는 않았는가?
19. 먹고 마시는 일에 과도한 욕망을 가지고 많은 시간과 돈과 생각을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20. 잠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는가?
자신의 삶이 무료하다고 느끼고 있거나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신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을 때 이 책을 읽어보면 나태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금 열정적이고 단순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남준 목사님이 쓰신 책들이 많이 있으니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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