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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작가의 절대강호

☘☺∂♥♬ 2021. 4. 2.

무협소설이라는 장르는 책을 읽는 동안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협만이 가지고 있는 통쾌함이 있는데 여기에 더해 장영훈 작가의 '절대강호'라는 작품은 아픈 딸을 위해 목숨을 거는 아버지의 이야기라는 독특함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무협소설을 읽을 때에는 작가가 누군지 확인하지 않고 제목과 스토리만으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제목과 소개글을 통한 대강의 스토리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을 선택해서 읽었지요. '절대강호'라는 오늘 소개할 이 책도 사실은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었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한 번씩 읽어본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의 뒷 표지에 이 작품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보표무적, 일도양단, 마도쟁패, 절대 군림에 이은 장영훈의 다섯 번째 강호 이야기. 절대 강호!
악의 집합체 사악련에 맞선 정파 강호의 상징 신군맹. 신군맹이 키운 비밀병기 십이 귓병, 그들 중 최강의 실력을 지닌 강호.
"우리가 세상을 얻기 위해 자식을 죽일 때 그는 자식을 위해 세상과 싸우고 있어. 웃기지"
신군맹 후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대공자와 삼공녀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오직 딸을 지키기 위한 적호의 투쟁이 시작된다.
"맹세컨대 내 딸을 건드리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야."

 

9권이라는 적당한 분량의 작품이며 절대 지루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실력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은거기인의 제자로서 딸아이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일을 하지만 언제나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살아서 돌아옵니다. 신군맹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지만 용병처럼 항상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임무에 투입이 되는 주인공은 언제나 실력을 숨기고 있지만 결국에는 눈에 띄게 됩니다.

 

하필이면 신 군 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대공자와 삼공녀에게 이용 당하면서도 이용하는 관계이며 신군맹의 맹주마저 조력자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운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실력도 일취월장합니다.

 

이 작품은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 전개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서사나 설명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던 고전 무협이나 요즘처럼 주인공이 절대무적인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절대 군림'이라는 책도 참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서야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라는 걸 알았다는 것입니다. 두 작품 모두 기억에 남는 작품인데 같은 작가가 쓴 것이라니 놀라웠습니다. 

 

다시 절대강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주인공은 젊은 시절 한 여자를 만나서 아이까지 가지게 되지만 아이의 엄마는 어느 순간 실종되고 주인공 강호는 아픈 딸의 치료를 위해 신군맹에서 위험한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 파트너로 일했던 여인과도 로맨스가 펼쳐집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로 포장이 되었지만 정치와 권력, 슬픈 가족사, 새로운 사랑 이야기까지 여러 가지 양념을 제대로 사용해서 짜임새 있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갑니다. 물론 이러한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절대강호'라는 작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정말 좋은 무협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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